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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디자인한 로고

나는 사실 아날로그파다.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노트에 직접 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그런 나에게 블로그는 쉽지 않았다.

기록한 것을 다시 옮겨적어야하니까.. 어지간히 귀찮은 게 아니었다.

특히나 블로그라 함은 무언가 시각적인 부분도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에 괜히 부담감도 컸다.

 

그래도 나름 개발자가 되겠다고 남들 다 하는 개발 블로그 하나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 마음에

시작한 첫 번째 티스토리 블로그는 아주 망했다.

포스트 글 하나하나 신경 쓰느라 하루에 글 한 개도 제대로 올리지 못했고 그렇게 흐지부지 되었다. 

 

두 번째 블로그는 구글 블로거를 사용하였는데 나름 유지가 되긴 했다.

하지만 기술 블로그라기 보단 멘탈을 가다듬는 일기장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블로그에서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이 블로그 스킨이나 색상 쪽이었는데 내가 HTML이나 CSS를 조금 변경해서 내 마음대로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큰 틀은 건드릴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어쩌면 내가 아직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글쓰기 에디터에 작성한 것과 실제 결과물이 다르게 나와(배경이나 글씨 색상이나 크기 등) 수정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았다. 여러 번 시도도 해보고 찾아도 보았지만 그냥 블로그를 이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카테고리도 태그로만 가능한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마디로 구글 블로거는 단순한 듯 복잡해서 사용하기에 은근 불편함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두 번의 시행착오를 토대로 진짜 내 개발 블로그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지금까지 블로그를 하다 보니 개발자 지망생(?)으로써 손으로 적는 것보다는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들이 더 많이 필요하고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예전에는 개념을 배우는 단계였다면 지금은 프로젝트도 해보고 다양한 삽질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삽질들을 손으로 적는 건 더 끔찍한 일이다ㅋㅋ 

이 곳을 내 개발 공부 노트라 생각하고 열심히 기록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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