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滴穿石(수적천석) - 떨어지는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
가끔은 조금 지칠때도 있다.
아둥바둥 해도 나는 안될 거같을때.
남들과 비교하면 안되지만 나도 모르게 비교될때.
나는 거북이인데 나와 같은 지원자들인데 토끼처럼 앞서나갈때.
오늘이 그런 날이다.
며칠 전 진행하고 있는 스터디에서 팀 코드리뷰를 처음 했다.
나와 같은 수준의 레벨을 선택한 사람들이 모여서 팀을 이뤘는데에도 수준 높은 코드에 설명도 능숙했다.
그에 비해 내 코드는 형편없었고 많이 창피했다.
'아.. 나는 아직 멀었구나. 정말 더 피나는 노력을 해야하는 구나...' 반성의 시간이었다.
'저 분은 저런 함수를 썼구나. 저런 알고리즘으로 풀었구나.' 하는 배움의 시간이기도 했다.
만감이 교차했다.
나 지금 엄청 힘내야하고 앞만 보고 달려야해.
창피,부끄러움,좌절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시간이 없어..
그들이 노력한 시간에 비하면 나는 아직 멀었지만 갈 길이 정말 멀다...
그런데 알고 있으면서도 힘이 쭉 빠졌다.
어디까지 해야하는 것인지 문제집 목록처럼 나와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아 내가 어디쯤이구나 라는 지표도 없이 망망대해를 가는 기분이 들었다.
나 자신에게 물었다.
'그래서.. 포기할꺼야? 이제 개발자 안해?'
단 1초도 고민하지 않고 나온 내 생각은
'아니! 포기 안해. 해볼꺼야. 이대로 끝낼 순 없어.'
그래 좋게 생각해서 나는 처음 하는 코드리뷰고 회사에서 까이는 것보다 여기서 당하는 창피가 훨 낫지.
그리고 모르면 배우면 되고 하루에 한 발짝이든 반 발짝이든 나아가면 된거지.
물 한방울이 한번에 바위를 뚫을 순 없지만 계속 떨어지면 언젠간 뚫어!
그딴 기분에 얽매이지 말고 본질을 보자. 언젠간 웃는 날 와.
나는 그래서 하루에 한방울이라도 떨어뜨려보기로 했다.
대신 꾸준히 해보자. 루틴을 만들자.
마침 스터디에서 보내준 좋은 글이 있어서 함께 첨부해둔다. 힘들고 흔들릴때 다시 보러 와야지.
힘내자 진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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